제5회 사하구의회(임시회)

사하구의회본회의회의록

개회식
부산직할시사하구의회

1991년8월26일(월) 오후4시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를위한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사계장 윤여철)


(16시00분 개식)

○의사계장 윤여철  지금부터 제5회 사하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대한경례)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따라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류차열  의원 여러분! 그리고 오늘 회의에 참관하기 위하여 방청석에 나와주신 구민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얼마 전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엊그저께 태풍 “글래디스”가 몰고 온 폭우로 우리지역은 물론 전국 여러 곳에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우리 의원 여러분들 모두가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우중에도 불구하시고 위험한 지역에 있는 주민을 피신시키고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우리 관내에는 크나큰 사고 없이 무사히 넘어간 것 같습니다.
  의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7월 25일 제4회 임시회를 소집한 날로부터 꼭 1개월만에 집행부의 소집요구에 의해 오늘 제5회 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적으로는 큰 변화의 물결이 있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남북한 UN동시가입이라는 낭보가 있는 반면 소련의 보수강경파들의 쿠데타로 국제정세의 변화 가능성 조짐을 보였으나 그 쿠데타가 실패하고 원상회복이 된 현 시점에서 볼 때 북방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대내적으로는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제17회 세계 잼버리 대회를 129개국에 2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가한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반면 서두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태풍 “글래디스”가 몰고 온 폭우로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하루 빨리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사하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을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최근 언론매체 등에 보도된 바와 같이 극히 일부의 타지방의회 의원들의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행위로 인해 선량한 전국 대대수의 의원들을 그렇게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구의회 의원선거에서 우리들은 주민들 눈빛의 의미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바램, 한 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감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들은 깨끗하고 진정한 한 표를 부탁했던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항상 그때의 순수한 마음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지방자치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한 브라이스 교수는 “지방자치제는 타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을 교육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즉, 지방자치를 통해 상식과 합리성 그리고 판단력과 사고력이 배양되며 또한 의견을 합쳐야 할 사람들은 양보와 타협의 필요성을 배우고 사람들은 스스로의 인품을 보여줄 기회를 가지고 또한 동료들에게 스스로를 내세울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하면서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원천이며 민주주의의 학교라고 설파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금방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조급하게 행동하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뿌리를 내리겠다는 각오와 실천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 의원은 지역주민의 대표자요. 또한 지도자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반인과는 달리 높은 윤리적, 도덕적 수준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간과해 버릴 수 있는 사소한 사안까지도 의원으로서의 공적신분 때문에 주민의 비판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 의원들은 윤리적,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만한 행동이 있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현대의 행정은 날이 갈수록 복잡, 다양화 되어가고 전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도 다루게 되겠지만 고유재산관리계획, 저소득층 전세자금 융자채무 보증내용 그리고 각종 조례개정 등 주민의 이익을 충분히 대변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부단한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우리 의원 자율모임인 “사의회”에서 현재 추진중인 각 소관별 연구위원회 논의는 진일보한 착상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끝으로 우리들에게 바람직한 의원상을 정립하고 집행기관과 상호 원활한 보완적 협조관계를 형성하여 지역발전과 주민복지향상에 헌신봉사 할 때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주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게 될 것을 확신하며 이만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1991년 8월 26일 사하구 의회 의장 류차열
○의사계장 윤여철  이상으로 제5회 사하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6시12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