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사하구의회(정기회)
본회의회의록
개회식
부산직할시사하구의회사무국
1993년11월25일(목) 오후3시
제29회사하구의회(정기회)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애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를 위한 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의사계장 양종호)
(15시01분 개식)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주악)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제창해 주시길 바랍니다.
(애국가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으로부터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우리 구의회가 주민의 축복과 기대 속에서 개원된 이래 이제 세 번째 정기회를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집니다.
먼저 지난 11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10박11일간 일정으로 해외시찰을 통하여 배우고 익힌 지식이 의회운영과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며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으로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올 한 해는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진정한 분재정의의 실현과 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를 꽃피우기 위하여 금융실명법례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 경제명령을 발하였습니다.
또한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위하여 헌정사상 처음으로 고위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제도화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개혁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조치임을 인식하고 조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개혁의 성공은 기초단위인 지방에서 확실히 전개되어 나가야 가능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는 이제 우리 손으로 설계, 제작한 인공위성 “우리별 2호”를 성공리에 발사하였고 93일간의 대전 EXPO도 1,40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국제행사로써 성공리에 치러냈습니다.
또한 지난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5회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전에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습니다.
그 벅찬 감격이 아직도 우리 가슴 속에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초대의원들은 30년이라는 공백기간으로 인하여 지방자치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여 제도에도 익숙하지 못한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나름대로 구민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영광보다 더 크고 무거운 책무와 고뇌로써 지난 2년 7개월간 묵묵히 의정활동을 해 오셨습니다.
개원이래 세 번째 맞이하는 이번 정기회에서 30년만에 탄생한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개혁정책의 방향 아래에서 93년도 예산안을 심사, 확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예산의 비능률성과 시행상 잘잘못을 과감히 가려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정기회를 개회하면서 돌이켜 보건대 그 동안 정치, 경제, 사회발전은 새로운 국민적 시각과 사회의 다원화를 가져 왔습니다.
오늘날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다양한 계측 집단, 지역간에 서로 상충하는 이익의 목소리를 조정하고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 의회차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의원의 활동영역은 한정된 지역이지만 항상 국가적 견지에서 대승적 사고와 행동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온 세계가 미래를 향해 뛰고 있는데 우리만 내 몫 찾기에 다투고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 몫만을 요구하는 집단 이기주의, 지역 이기주의야말로 한국병 중의 한국병인 것입니다.
자기 지역의 특수이익에 집착하다 보면 이웃 지역 또는 국가전체으로 발전은 불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문제들을 광역적 국가적 차원에서 공유의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가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흥망성쇠로 점철된 역사의 반복과 순환과정을 살펴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전의 양면과 같이 그리고 불변의 원동력으로 작동하여 온 것이 있는데 그것은 윤리의 도덕인 것입니다.
금욕적, 헌신적, 합리적 윤리와 도덕은 역사발전의 원동력으로 작동하였고 부정부패, 이기심으로 얼룩진 윤리와 도덕은 역사 퇴보의 원인으로 작동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정치, 관료, 사법,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깊은 갈등과 극단주의, 이기주의가 난무하고 있는 윤리, 도덕적 타락과 실종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하루빨리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지켜야할 도리와 이치를 찾도록, 공동체 윤리의식이 제자리에 자리 잡도록, 우리들은 선도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하여 역사적 소명에 충실하여야 하겠습니다.
시대는 달라지고 세상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문턱 앞에 서 있는 지금 우리는 대국을 바로 보기 위한 큰 가슴과 큰 눈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배해 온 낡은 사고를 떨쳐 버리고 가슴으로는 국가를 생각하고 눈으로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우리 지역 사회 곳곳에 새로운 희망이 넘치도록 가일층 노력합시다.
우리 의회는 앞서간 사람이 없지만 전반기의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손으로 개발하고 개척하고 미래의 계획을 펼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의정활동을 뒤돌아 보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가차없이 개선할 줄 아는 용단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 의회가 구민의 기대에 미흡한 것은 솔직한 현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새로운 생산적인 의회상의 정립을 통해서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새로운 결의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료 여러분!
우리 의회는 집행기관이 구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잘못된 것을 과감히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여 미래 지향적인 의회상 정립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어진 권한과 범위 안에서 우리 사하구가 기초 자치단체로서 훌륭한 주민 자치능력을 발휘하여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내포된 우리 사하구를 살기 좋은 사하, 발전, 번영하는 사하가 되도록 이 고장을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지역,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관광 휴양지로 서부산 공업 산업 중심지로 그리고 서부산 지역의 항구도시로써 대표적인 신조화 도심지로 각광 받도록 합심 전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초의원들과 공무원, 구민 전체가 뜻과 힘을 합쳐 10년 앞을 내다보니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50년쯤은 앞을 내다 보는 장기적인 수준 높은 웅대한 비전을 펼쳐 나가는 열과 성이 집중적으로 요청되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갑술년을 맞는 내년에도 더욱더 희망차고 활기찬 의정활동이 되길 기대하며 30일간 실시되는 이번 정기회가 순탄하고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다함께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 선 본인은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한번 동료의원 여러분의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의신, 일일신, 우일신이라는 고사성어와 같이 날마다 새롭고 건강한 나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박재영 구청장님, 구청 간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구민의 가정에 건승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잠시 후에 제1차 본회의를 개의토록 하겠습니다.
(15시14분 폐식)